Written by 허영자 시인

한국 근 현대문학의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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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문학은 19세기 후반 전통사회의 붕괴와 함께 새롭게 성립된다. 이후 개화계몽기와 일제 식민지 시대, 분단 이후 전후문학, 6, 70년대 민중문학에 이르기까지 현대문학은 민족의 현실과 역사적 조건에 대한 문학적 인식을 드러내며 전개된다.

19세기 후반 갑신정변, 갑오개혁 등의 정치적 격변을 겪으면서 국권 회복을 위한 애국계몽운동이 전개 되었다. 국문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글쓰기로서의 현대문학이 자리잡으면서 고전문학과는 차별되는 내용과 형식으로 신소설과 신시가 선보인다.
국문운동으로 인한 독자층의 확대는 직업으로서의 문필업의 등장으로 이어진다. 신소설로 이인직의 「혈의누」, 이해조의 「화의 혈」, 최찬식의 「추월색」 등과 신체시로 최남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 「꽃두고」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일본의 침략으로 시련의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일본의 강압적인 문화통제로 인하여 한국문학은 일시적으로 정신적 위축에 빠져들기도 하지만 한국민족의 문화적 자기 정체성을 지켜나갈 수 있는 한국어의 보루가 되었고, 민족정신의 근거로서 다양한 반식민주의적 담론을 생산하게 되었다.

3.1운동 이후 발간이 신문과 잡지의 발간이 허용되면서 일제의 침략으로 위축되었던 문학계도 활기를 띠게 된다.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의 일간지와 『개벽』, 순문학 동인지 『창조』, 『폐허』, 『백조』 등을 중심으로 문단이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이 시기의 주요 작가로는 소설가 이광수, 김동인, 염상섭 등과 시인 주요한, 한용운, 김소월 등을 들 수 있다.

1925년 마르크스주의의 이념을 근거로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이 결성되어 식민지 상황 속에서 왜곡된 한국 사회의 근대화 과정과 계급적 모순 구조에 치열하게 대응하였다.

그러나 1930년대 일제의 군국주의가 강화되고 문학에 대t한 사상적 탄압이 자행되면서 집단적 이념추구의 경향이 사라지고, 순수문학, 모더니즘 문학 등 다양한 문학경향이 나타나게 된다. 이 시기의 주요 작가로는 소설가 박태원, 이상, 이효석, 채만식 등과 시인 정지용, 김영랑, 김기림, 김광균, 이육사, 윤동주 등을 들 수 있다.

1945년 한국의 해방은 민족문학의 방향과 그 지표를 재정립하고자 하는 새로운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민족분단의 비극을 체험하고 전쟁의 혼란을 겪는 동안 민족 전체의 삶에 대한 총체적인 인식이 불가능한 상태에 빠져들었다.

해방 직후 문단에는 식민지 시대 문학의 청산과 새로운 민족문학의 건설이라는 과제가 제기되고, 좌우 세력의 사상적 대립과 갈등도 표출된다. 이태준의 『해방전후』, 황순원의 「목넘이 마을의 개」 등이 대표적이다.

6.25전쟁 이후 전쟁을 일으켰던 이념과 체제에 대한 거부와 반항, 그리고 새로운 삶의 지표와 가치 정립에 대한 모색이 작품을 통해 형상화된다. 전후문학의 대표작으로 황순원의 『카인의 후예』, 이범선의 「오발탄」, 선우휘의 「불꽃」 등이 있다.

전후 시단의 변화로는 전통적인 서정시의 확대를 들 수 있다. 청록파의 세 시인인 박두진, 박목월, 조지훈은 각각의 개성을 바탕으로 작품세계를 확장해 나가며, 서정주는 『귀촉도』 이후 토착적인 정서를 바탕으로 한 시편을 발표한다. 주요 시인으로 박재삼, 박용래, 김남조, 조병화, 김규동, 김현승, 구상 등을 들 수 있다.

1960년 4.19 혁명을 전후하여 시단에서는 시의 현실참여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기도 하는데, 김수영과 신동엽이 대표적이다.

70년대는 급격한 산업화의 과정에서 발생한 모순과 갈등이 문학의 주요한 제재가 되었다. 한글세대로 대별되는 새로운 작가층인 김승옥, 이청준, 최인호 등이 등장한다. 특히 이 시기 『창작과 비평』, 『문학과 지성』, 『세계의 문학』, 『현대시학』, 『시문학』 등 문예잡지가 발간되어 문학 활동의 기반을 확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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